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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청춘의 도전! 선달산 산행기 - 자연이 주는 힐링과 야생의 선물

by 디지털기반 2026. 4. 9.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산이 제 빛깔을 찾기 시작하면 제 발걸음도 바빠집니다. 오늘은 소백산 끝자락, 경북 봉화에 위치한 선달산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60대의 나이에도 제가 산을 고집하는 이유, 사진만 보셔도 금방 아실 거예요.


1. 시원한 물길을 건너 산의 품으로 

 

붉은 모자를 쓴 60대 여성이 선달산 산행 중 시원한 계곡 물길을 가로질러 건너가는 뒷모습



산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레면서도 긴장됩니다. 선달산 초입에서 만난 시원한 물길을 건너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차가운 물 기운이 발끝으로 전해지니 정신이 번쩍 나면서 '진짜 산에 왔구나' 싶더라고요.


2. 초록빛 터널을 지나며 만난 야생화 

 

울창한 초록 숲길과 분홍색 야생화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선달산 등산로 풍경비를 머금어 촉촉하고 싱싱한 잎사귀 위에 하얗게 핀 선달산 야생 박새꽃



선달산은 산세가 깊어 걷는 내내 초록색 터널 속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발밑에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맑은 공기는 폐부 깊숙이 들어와 일주일간 쌓였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사진 속에 하얗게 핀 꽃은 '박새꽃'인 것 같은데, 비를 머금어 촉촉한 잎사귀들이 어찌나 싱싱한지 한참을 멈춰 서서 구경했답니다. 이런 게 바로 산이 주는 공짜 선물이지요.

 

야생화는 화려한 장미보다 수수하지만, 척박한 땅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피어난 그 강인함이 저를 닮은 것 같아 더 오래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3. 내가 산을 타는 이유: 건강과 지혜 

가끔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무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정상 부근에 다다랐을 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줄기면 모든 힘듦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3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며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았지만 산을 타기 시작하면서 제 삶은 훨씬 건강해졌습니다. 자생한방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좋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진짜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산에서 내려오면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마음만은 울산 남구 우리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처럼 다시 설레고 힘이 났습니다. 이 맛에 산을 타나 봅니다


4. 선달산 산행 꿀팁! 

1. 준비물: 선달산은 고도가 꽤 높으니 스틱과 무릎 보호대는 필수입니다.


2. 간식: 산행 중 먹는 오이나 사과 한 조각이 꿀맛인 것 아시죠? 껍질까지 챙겨 오는 매너는 기본입니다.


3. 코스: 초보자라면 무리하지 말고 완만한 코스를 선택해 천천히 산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선달산은 바닥이 젖어 있을 때가 많으니, 흠집이 나더라도 내 발을 잘 잡아주는 접지력 좋은 등산화를 신으시길 권합니다. 양말도 도톰한 면양말을 챙기면 발이 훨씬 편안해요.


5. 마무리하며: 내일의 활력을 산에서 얻습니다 

울산 남구 도심에서 벗어나 이렇게 깊은 산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다시 가게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할 힘이 생깁니다. 60대라고 해서 뒷방 늙은이처럼 있기보다는, 이렇게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활기차게 살고 싶은 것이 제 소박한 바람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가까운 산이라도 좋으니 초록의 기운을 듬뿍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FAQ 선달산 산행, 이것이 궁금해요!


Q1. 선달산은 초보자가 오르기에도 무리가 없을까요?

A. 선달산은 해발 1,236m로 꽤 높은 편이지만, 산세가 아주 험한 편은 아닙니다. 다만 코스가 길어 왕복 4~5시간은 잡으셔야 해요. 저처럼 60대이시라면 무리하지 말고 본인의 체력에 맞춰 천천히 오르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Q2. 계곡 물길을 건널 때 미끄럽지는 않나요?

A. 돌에 이끼가 낀 곳은 아주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건널 때는 등산용 스틱으로 깊이와 지지력을 먼저 확인하시고, 바닥이 평평한 곳을 골라 천천히 딛는 게 비결입니다. 비가 온 뒤라면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더 조심하셔야 해요.


Q3. 산에서 만난 야생화나 식물은 마음대로 채취해도 되나요?

A. 국립공원이나 사유지에서는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도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눈으로만 담고 사진으로만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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